13장 17-22절

1317-22

17.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וַיְהִ֗י בְּשַׁלַּ֣ח פַּרְעֹה֮ אֶת־הָעָם֒ וְלֹא־נָחָ֣ם אֱלֹהִ֗ים דֶּ֚רֶךְ אֶ֣רֶץ פְּלִשְׁתִּ֔ים כִּ֥י קָרֹ֖וב ה֑וּא כִּ֣י׀ אָמַ֣ר אֱלֹהִ֗ים פֶּֽן־יִנָּחֵ֥ם הָעָ֛ם בִּרְאֹתָ֥ם מִלְחָמָ֖ה וְשָׁ֥בוּ מִצְרָֽיְמָה׃

이스라엘의 초기 역사는 사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나이 반도를 통과하여야 했는데, 그곳이 전형적인 사막이기 때문이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가는 길 가운데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을 선택하려고 하였다. 그 길이 가나안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었다. 사막을 통과하여야 하는 이스라엘로서는 가장 빠른 직선 길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다. 그것은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걱정이 되셨기 때문이다. 고대 시대 도로의 명칭은 일반적으로 그 길이 향하고 있는 지역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곧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 그 길의 다른 명칭은 해안길인데, 당시 고대 근동의 중심인 애굽과 바벨론을 연결하는 국제도로였다.

해안길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로였다. 전시에는 군대를 이동시키는 군사도로로 활용되지만, 평상시에는 국제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교역로가 된다. 이런 도로를 어느 쪽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패권을 장악할 수가 있었다. 따라서 당시 그 길을 차지하고 있었던 애굽은 도로 주변 중요한 곳마다 군대를 주둔시켜 놓고 있었다.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이 당시 국제도로였던 해안길을 선택할 경우, 도로변에 주둔하고 있던 애굽 군대와의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되면 전쟁 경험도 없을 뿐 아니라 싸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이스라엘은, 출애굽 자체를 포기하고 애굽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았다.

 

18.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וַיַּסֵּ֨ב אֱלֹהִ֧ים׀ אֶת־הָעָ֛ם דֶּ֥רֶךְ הַמִּדְבָּ֖ר יַם־ס֑וּף וַחֲמֻשִׁ֛ים עָל֥וּ בְנֵי־יִשְׂרָאֵ֖ל מֵאֶ֥רֶץ מִצְרָֽיִם׃

하나님께서 전쟁의 준비가 전혀 안된 이스라엘을 위해 블레셋의 길을 택하게 하지 아니하시고 우회하게 하시고, 홍해를 건너는 길로 택하게 하셨다. 해안길이 북상하는 길이라면, 홍해 광야 길은 그 반대편인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해안길이 가나안으로 가는 최단의 직선 길이라면, 홍해 광야의 길은 최장의 우회 길이었다. 해안 길은 모든 것이 갖추어진 편리한 고속도로라면, 홍해 광야의 길은 제대로 된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광야 길이었다.

하나님이 이 길을 택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르실 때 주셨던 약속에 들어 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어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시겠다고 하였을 때, 모세는 출애굽기 311절에서“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면서 거절하였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312절에서“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섬기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바드는 예배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면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시내산으로 와서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백성이 될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하셨다. 모세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그 때 주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잊은 채, 급한 마음으로 가장 빠른 길인 해안길을 따라 가나안으로 가려 하였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을 예상케 함으로, 본래 의도하셨던 대로 이스라엘을 돌려 놓으신 것이다.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וַיִּקַּ֥ח מֹשֶׁ֛ה אֶת־עַצְמֹ֥ות יֹוסֵ֖ף עִמֹּ֑ו כִּי֩ הַשְׁבֵּ֨עַ הִשְׁבִּ֜יעַ אֶת־בְּנֵ֤י יִשְׂרָאֵל֙ לֵאמֹ֔ר פָּקֹ֨ד יִפְקֹ֤ד אֱלֹהִים֙ אֶתְכֶ֔ם וְהַעֲלִיתֶ֧ם אֶת־עַצְמֹתַ֛י מִזֶּ֖ה אִתְּכֶֽם׃

히브리서 1122절에서『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내 뼈와 함께 올라가라고 했다. 『아스모타이(기본형은 에쩸이다. 나의 뼈) 미쩨(이곳으로 부터) 이테켐(너와 함께)(עַצְמֹתַ֛י מִזֶּ֖ה אִתְּכֶֽם׃) (에쩸)는 창세기 2장에서 27절에서『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에쩸)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뼈중의 뼈는 하나라는 의미를 갖는다. 올라간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모리야 산으로 올라가는 그런 개념이다. 땅에서 하나님 나라로 올라가는 것이다. 마가복음 834절에서『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따른다는 말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올라가는데 요셉의 뼈를 취하는데, 뼈는 첫사람 아담으로부터 지체들을 데리고 오실 때 즉 아담으로부터 하와를 분리하실 때 이는 내뼈 중의 뼈라고 말을 한 것이다. 따라서 이뼈는 하늘에 있을 때에 관계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하늘에서도 같은 뼈요, 땅에서도 같은 뼈라는 사실이다. 곧 뼈는 영을 의미하며, 생명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맹세하시고, 야곱에게도 그렇게 맹세하신바 내가 너희와 함께 내려가고 너희와 함께 올라가겠다 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그 맹세의 말씀대로 요셉의 영을 데리고 가셨다는 말이다. 우리말 번역상 요셉의 해골을 가지고 갔다는 말은 세상적인 의미에서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요셉은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요셉의 영을 데리고 올라간 것은 요셉의 영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애굽으로부터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뼈를 취하여 올라간다는 말씀은 위로부터 난 자 즉 아버지께로부터 세상으로 데리고 옴을 당한 자가 아니면 하나님 나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씀이며,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뼈가 올라간다는 말은 영이 올라간다느 말이고 요한복음 6 63절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말씀이 적용되는 것이다. 살리는 것은 성령이시며, 그 대상은 바로 죽어있던 영이라는 말이다.

 

20.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에담에 장막을 치니

וַיִּסְע֖וּ מִסֻּכֹּ֑ת וַיַּחֲנ֣וּ בְאֵתָ֔ם בִּקְצֵ֖ה הַמִּדְבָּֽר׃

에담(베에탐 בְאֵתָ֔ם, 기본형은 에담)은 그들과 함께 라는 의미다. 임마누엘과 같은 개념이다. 1321절에서 하나님이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은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이다.

 

21-22.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וַֽיהוָ֡ה הֹלֵךְ֩ לִפְנֵיהֶ֨ם יֹומָ֜ם בְּעַמּ֤וּד עָנָן֙ לַנְחֹתָ֣ם הַדֶּ֔רֶךְ וְלַ֛יְלָה בְּעַמּ֥וּד אֵ֖שׁ לְהָאִ֣יר לָהֶ֑ם לָלֶ֖כֶת יֹומָ֥ם וָלָֽיְלָה׃

לֹֽא־יָמִ֞ישׁ עַמּ֤וּד הֶֽעָנָן֙ יֹומָ֔ם וְעַמּ֥וּד הָאֵ֖שׁ לָ֑יְלָה לִפְנֵ֖י הָעָֽם׃ פ

불기둥과 구름기둥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모습이다.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을 밤과 낮에 보여주신다. 구름은 물, 불은 빛의 상징이다. 즉 물(말씀)과 빛(성령)은 함께 하는 것이다.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에서 구름은 아난 이라고 하며 구름은 하늘을 가리고 있는 물(율법)이다. 율법이 열리면 하늘이 보이고 율법이 닫혀있으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율법과 복음에 대해서 깨달으면 하늘이 약간 보일 수 있으나, 완전한 하늘을 보았다고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불기둥은 어둠에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인도하신다는 의미가 된다. 기둥은 율법의 기둥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둥(마체바)과 다른 것이다. 불기둥은 성령께서 말씀 하나 하나를 조명하여 감동으로 깨닫게 해 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구름기둥은 그 율법이 벗겨져서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세례는 물 속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갖는데,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의미한다. 율법에 대해서는 죽고, 영에 대해서는 사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 말씀이 바르게 들리게 된다. 죽는다는 말은 옛사람의 죽음을 의미한다. 성도는 옛사람과 끊임없이 영적 전쟁을 치르는 것이다. 영적 전쟁을 치르는 자가 바로 하늘의 군대가 된다.

요한계시록 1911-15절에서『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하늘의 군대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습을 그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의 군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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